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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독수리 세리머니’ 스위스 선수 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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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독수리 세리머니’ 스위스 선수 징계 절차 착수

뉴시스입력 2018-06-24 11:04수정 2018-06-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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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코소보를 지지하는 듯한 골 세리머니를 펼친 스위스 선수들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24일(한국시간) 스위스 축구 대표팀의 그라니트 자카(26·아스날)와 제르단 샤키리(27·스토크시티)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지난 23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시 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린 자카와 후반 45분 역전골을 넣은 샤키리는 각각 골을 성공시킨 뒤 양손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잡고 손가락을 펴 독수리 모양을 만들어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알바니아 국기에 새겨져 있는 쌍두 독수리 문양을 손 동작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랫동안 알바니아를 억압한 세르비아를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자카는 부모가 코소보 출신 알바니아인이고, 그의 형은 알바니아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샤키리는 코소보에서 태어나 이듬해 스위스로 이민을 왔다.

코소보는 세르비아 영토였지만, 알바니아계 반군이 독립을 요구해 1998~1999년 내전을 겪었다.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 여전히 두 국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소보 주민 80%는 알바니아계로 코소보와 알바니아는 같은 피가 흐르는 형제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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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경기 중 선수는 물론 관중들의 정치적, 종교적 표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샤키리는 경기 후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단지 감정을 표현한 것 뿐이다. 골을 넣어 기뻤고, 그 이상 어떤 의미도 없다. 이것에 대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르비아축구협회는 샤키리의 신발에 코소보 국기 장식이 있었다면서 “이것은 도발이다”며 FIFA에 문제를 제기했다.

FIFA는 세르비아의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감독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FIFA는 “크르스타이치 감독의 경기 후 발언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심판을 전쟁범죄 법정에 세워야한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크르스타이치 감독은 스위스전 후반 21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스위스 수비수 두 명에 방해를 받았음에도 독일인인 펠릭스 브리히 심판이 페널티킥을 부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둑질을 당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세르비아 기자들을 향해 “나는 그를 (전범 재판소가 있는)네덜란드 헤이그에 보내 그들이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FIFA는 세르비아 팬들이 정치적·공격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군중 소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세르비아축구협회도 조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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