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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으로 다 이룬 진종오 “亞경기 금메달이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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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으로 다 이룬 진종오 “亞경기 금메달이 소원”

정윤철 기자 입력 2018-04-25 03:00수정 2018-04-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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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창원 월드컵 티켓 놓쳐… 번외 출전해 2위 해당하는 기록
“8월 자카르타서 좋은 성적 자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 목표를 밝히는 ‘권총 황제’ 진종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주위에서 아시아경기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걸 두고 징크스라고 부른다면 이번에 깨버리겠다.”

당당하게 각오를 밝히는 ‘권총 황제’ 진종오(39·KT)의 눈빛은 표적을 노려볼 때처럼 매서웠다.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50m 권총)를 이뤄낸 진종오가 갖고 있는 올림픽 금메달은 4개나 된다. 그러나 아시아경기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3개를 수집했을 뿐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다. 24일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대회가 열린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만난 진종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등산을 갔다 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져 한 달간 훈련을 못했다. 이 때문에 월드컵 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그쳐 정식 출전권(1∼3위)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각국 2명에게 주어지는 번외 경기 선수(대회 본선에 나서지만 성적이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 선수로 결선 참가 자격 없음)로 경기에 나섰다. 그래도 그는 본선 정식 출전 선수였다면 2위에 해당하는 585점을 쐈다. 진종오는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국제대회 감각을 되찾으면 (아시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아시아경기에서 10m 공기권총만 출전이 확정됐다. 주 종목 50m 권총은 올림픽에 이어 아시아경기에서도 폐지됐다. 진종오는 이 종목 폐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ISS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가장 자신 있는 50m 권총이 폐지돼 속이 많이 상한다. 50m 권총 종목만 연습해 온 선수들의 (올림픽 등) 출전 기회가 없어진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선수는 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아시아경기에서 신설된 10m 공기권총 혼성은 출전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에서 개인전 출전자(2명) 중에 혼성 출전자를 선발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면 개인전 선발전 1위 이대명(경기도청)과 2위 진종오 중 한 명이 혼성에 나선다. 반면 개인전과 별도의 혼성 출전자를 선발한다면 국내 혼성 선발전 1위 김청용(KT)이 출전한다. 진종오는 “혼성 종목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남녀가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끌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창원국제사격장에서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8월 31일∼9월 15일)도 열린다. 한국은 1978년 서울 대회에 이어 40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세계사격선수권을 개최한다.
 
창원=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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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공기권총#세계사격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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