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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황선홍 감독 “한 경기로 뒤바뀌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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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황선홍 감독 “한 경기로 뒤바뀌진 않겠지만…”

뉴시스입력 2018-04-21 20:25수정 2018-04-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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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부진과 선수단 불화설로 어수선했던 FC서울이 값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8라운드에서 에반드로, 고요한의 연속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6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은 14일 7라운드 패배(울산 현대 0-1)를 뒤로 하고 2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2승(3무3패 승점 9)째를 거두며 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서 투혼을 발휘했다”며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다행이다. 앞으로도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최근 황 감독과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박주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것이다. ‘2년’이 공교롭게 황 감독이 지위한 기간과 맞으면서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로 불거졌다.

서울은 올 시즌 데얀, 오스마르, 윤일록 등이 이탈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감독이 부임한 첫 해인 2016년 전북 현대의 승점 삭감 징계와 맞물려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5위에 머물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팀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황 감독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상당하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매일 팬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내 마음도 무겁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물론 단기간에 희석되기 어려운 것을 알지만 매 경기를 결승이라는 각오로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를 차분하게 준비해서 팬들의 성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성적 부진과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거둔 이날 승리가 그래서 중요하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한 경기로 완전히 뒤바뀌진 않겠지만 소득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인 조영욱은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12분 예리한 크로스로 에반도르의 골을 도왔다. 후반 35분에는 대구 수비수 김진혁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했다.

황 감독은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했던 대로 당당하게 잘했다. 프로는 경쟁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계속해서 운동장에 설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패장인 안드레 대구 감독은 “상대가 굉장히 저돌적으로 올 것을 알았다. 압박이 강할 것이라고 봤다”면서도 “실수로 인해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또 우리가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후반에 2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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