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파는 고양이?”, 소셜미디어 스타 된 고양이,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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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13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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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 꾸옥 퐁 인스타그램
사진=레 꾸옥 퐁 인스타그램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베트남의 한 전통시장에서 생선가게 좌판을 지키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고양이 ‘쪼(Chó)’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쪼’는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살고 있는 세살짜리 스코티시폴드 종의 고양이다. ‘쪼’의 이름은 특이하게도 베트남에서 ‘개’라는 뜻인데, ‘쪼’의 주인 레 꾸옥 퐁 씨(Lê Quốc Phong·25)는 “스코티시폴드 고양이가 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퐁 씨에 따르면 ‘쪼’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즐겼다. 또한 ‘쪼’는 옷을 입는 것도 좋아했다.

퐁 씨는 이러한 ‘쪼’를 위해 지금까지 약 30벌의 옷을 구매했다. 옷의 종류는 중국 황제를 연상케 하는 옷부터 트렌디한 후드티까지 다양했다.

사진=레 꾸옥 퐁 인스타그램
사진=레 꾸옥 퐁 인스타그램

‘쪼’는 생선가게 좌판을 지키는 모습으로 화제 됐지만, 실제로 생선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다.

‘쪼’의 생선가게 사진은 전통시장의 한 생선가게 판매상이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퐁 씨에게 부탁하면서 탄생한 것이었다.

퐁 씨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고, 이 사진이 빠르게 퍼져나가 ‘쪼’를 스타로 만들어준 것이었다. 현재 ‘쪼’의 사진을 게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수는 6만7000명에 이른다.

퐁 씨는 ‘쪼’에게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재밌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다. 또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고양이고 얼마나 귀여운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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