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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응급 환자 머리에 베개 대신 잘린 다리를…가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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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 응급 환자 머리에 베개 대신 잘린 다리를…가족 충격

박태근 기자 입력 2018-03-13 17:21수정 2018-03-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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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환자의 베개로 잘린 다리가 사용된 것이 확인돼 충격을 줬다.

13일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 버즈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잔시(Jhansi)에서 통학버스 도우미로 일하는 간시얌 씨(남 28)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버스가 전복되며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가까운 보건센터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잘린 다리와 함께 잔시 시내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얼마 후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가족은 간이 침대에 잠들어 있는 간시얌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간시얌의 머리 아래 베개 대신 잘린 그의 다리가 받쳐져 있었던 것이다.

가족은 현지 방송 NDTV에 “우리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간시얌의 다리가 머리 받침으로 사용된 것을 보았다”며 “2시간 가량을 그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측은 “의료진이 그런 게 아니다. 병수발을 들던 여자가 받쳐둔 것 같다”며 “환자의 친척 중 한명일 것”이라고 책임을 미뤘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의료진 30명에게 물어봤는데 누구도 그렇게 한 사람이 없었다. (의료진이 아닌)누군가 장난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가족이 그렇게 한적이 없고, 간시얌이 실려왔을 때 베개가 부족하자 의료진이 임시로 다리를 받쳐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자 보건 당국은 응급실 의사를 포함한 관련 직원들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누가 환자 머리 아래에 절단된 다리를 받쳐 뒀는지 알아낼 것”이라며 “확인되면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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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수의 병원은 환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 인력과 열악한 설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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