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컬링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 ‘컬링가문’ 출신…실력에 미모까지? ‘박보영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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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4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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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사와 사츠키. 사진=MBC 중계
후지사와 사츠키. 사진=MBC 중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평창 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대표팀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일본의 스킵(주장) 후지사와 사츠키(27)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츠키는 2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마다 정확한 샷을 선보이며 팀의 해결사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이날 스즈키 유미(세컨드)의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일본은 경기 후반까지 한국에 크게 3점 이상 뒤졌다. 그러나 사츠키는 연이어 스톤을 하우스에 안착시키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사츠키의 활약으로 경기는 연장 11엔드까지 이어졌고, 사츠키는 마지막 샷까지 하우스에 안착시켰다.

김은정(스킵)의 완벽했던 마지막 드로우 샷으로 일본은 패했지만, 사츠키는 이날 대표팀에게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훗카이도 출신 사츠키는 일본 로코 솔라레 기타미 팀 소속으로, 훗카이도의 한 회사를 다니고 있는 회사원이기도 하다.

사츠키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모두가 컬링 선수 출신인 컬링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사츠키는 컬링 지도자를 지내고 있는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 때부터 컬링을 시작한 경력 약 20년차 선수다.

어린시절부터 컬링에 입문한 사츠키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선수로 활약했고, 훗카이도 키타미 호쿠토고동학교를 졸업한 후 나가노 현의 실업팀인 중부전력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사츠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당시 소속팀이었던 중부전력이 패하면서 소치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사츠키는 중부전력을 떠나 고향 훗카이도 지역 팀이자 현재 소속인 로코 솔라레 기타미 팀으로 이적한다.

사츠키의 이적 후 로코 솔라레 기타미 팀은 2016년 세계 선수권 준우승, 2016년 캐나다 월드투어 허브 인터네셔널 컬링대회 준우승을 거뒀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 일본의 컬링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일본 국가대표의 스킵을 맡아 팀을 이끄는 사츠키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활약하며 예선 8승1패를 기록, 조 1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삿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츠키는 이번 대회에서 배우 박보영을 닮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패한 일본은 영국과 24일 오후 8시5분 올림픽 동메달을 놓고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스웨덴과 25일 오전 9시5분 결승전을 가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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