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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대신 ‘음력 설’ 썼다고… “한국진출 노리나” 뭇매맞은 中톱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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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대신 ‘음력 설’ 썼다고… “한국진출 노리나” 뭇매맞은 中톱모델

윤완준특파원 입력 2018-02-22 03:00수정 2018-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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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누리꾼들, 적대감 표출… 자국 중심주의 논란
중국의 톱모델 류원(왼쪽)이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설 인사(빨간 원). ‘중국 설(Chinese New Year)’ 대신 ‘음력 설(Lunar New Year)’이라고 썼다는 이유로 중국 누리꾼들이 비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출처 류원 인스타그램
중국인은 영어로 설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의 한 톱모델이 “음력설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다가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성 모델 류원(劉雯·30)이 18일 인스타그램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전처 웬디 덩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Happy Lunar New Year(음력설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올린 게 발단이 됐다.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얼마나 맞았는지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류원’을 검색하면 ‘영어 설 인사로 욕먹다’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다.

중국 누리꾼은 류원이 “Happy Chinese New Year(춘제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표현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중국인들은 설을 춘제(春節)라고 부른다. 누리꾼은 “춘제는 중국인이 발명한 명절이니 당연히 ‘Chinese New Year’라고 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류원이 표현을 ‘Chinese New Year’로 바꿨으나 논쟁은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은 “류원은 베트남인이 되고 싶으면 중국을 떠나라. 역겹다” “류원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이다” “자신이 중국인이라는 건 아느냐” 등 조롱과 노골적인 적대감을 류원에게 드러냈다. 중국 매체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중국 외교부도 춘제를 ‘Spring Festival’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며 “애국 열정은 긍정할 만하지만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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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설#류원#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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