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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임예진 소녀감성 비결? “고민-걱정거리 훌훌 털어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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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임예진 소녀감성 비결? “고민-걱정거리 훌훌 털어버리죠”

홍은심기자 입력 2018-02-14 03:00수정 2018-02-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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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 Tip]‘영원한 소녀’ 배우 임예진
또렷한 이목구비, 영롱한 눈동자. 곧 60대가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임예진 씨는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연기력과 입담으로 여전히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이두용 프리랜서 기자·21드페이 장소 제공

《헬스동아의 건강 인터뷰. 평소 궁금했던 유명인의 건강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와 건강을 지키는 그들만의 방법을 들어 보고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을 함께 싣습니다. 이번 건강 스토리의 주인공은 배우 임예진(58)입니다. 14세에 데뷔해 연기를 시작한지 올해로 45년이 된 임 씨는 아직도 소녀 같은 감성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드라마는 물론 영화, 예능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Talk


이제는 어디에서든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임예진이지만 어린 시절 사진에서 보여줬던 또렷한 이목구비와 귀엽고 발랄할 이미지는 여전하다. 이제는 드라마에서 할머니 역할도 종종 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요즘 젊은 할머니 많잖아요”

작년 종영한 tvN의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임예진은 유쾌, 쾌활, 명랑 할머니 역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뽀얀 피부와 초롱초롱한 눈동자 때문에 그가 곧 60대 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예쁘고 소녀 같은 청순함이 그의 얼굴 곳곳에서 묻어난다.

한결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임 씨에게 할머니 역할을 하려면 분장을 많이 해야겠다고 물었다.

“분장 많이 안 해요. 요즘 꽃단장하는 예쁘고 젊은 할머니가 얼마나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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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이가 들어도 유쾌하고 발랄한 할머니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

“양배추즙, 청국장 가루로 위 건강 챙겨요”

임 씨는 평소 단맛 나는 군것질, 주전부리를 좋아해 정작 끼니는 거를 때가 많다. 하지만 그도 일단 드라마가 시작되면 체력 보충에 힘쓴다.

위염과 위궤양은 임 씨를 괴롭히는 만성질환이다. 평소 챙기는 식품 중에는 위에 좋다는 양배추즙과 청국장 가루, 요플레 등을 섞은 건강주스가 있다. 제철 과일도 임 씨가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솔직담백한 임 씨는 동안의 비결을 “스트레스 안 받는 성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큰 걱정거리도 잘 털어버리는 편”

배우는 예민한 감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경험하지 못한 삶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할 수 있다고. 그러고 보니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는 임예진의 소녀 감성 비결이 궁금하다. 새침해보이기도 하고 천진난만한 것 같기도 한 그만의 감성말이다.

“타고난 것 같아요. 오래 고민하지 않고 걱정거리는 잘 털어버리는 편이에요. 잘 잊고 연연해하지 않아요. 나 편한 성격이죠.”(웃음)

“하루 종일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요”

임 씨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아직도 어렵고 힘들다. 일정이 없는 날에는 혼자 여행을 가거나 종일 걸으면서 생각을 고른다.

“걷는 것을 좋아해요. 한참 걷다보면 어지럽던 머릿속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제가 지치지 않고 잘 걷기도 하고요.”

“발도르프 인형을 만들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그는 헝겊을 바느질하며 편안하게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고 한다.

“딸이 유학 갈 때도 제가 만든 쿠션, 목 베개를 들고 갔어요.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마음이 안정돼요.”

발도르프 인형(Waldorfpuppen). 임예진 씨가 좋아한다는 발도르프 인형은 독일의 헝겊인형 만들기 전통이 발전된 수제 인형의 한 형태다. 발도르프 인형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사진 속 앙증맞고 개성 가득한 인형은 모두 임예진 씨가 직접 만들었다. 임예진 씨 제공


“나이가 드니까 호기심, 궁금한 것이 오히려 더 많아졌어요”

임예진은 고려대, 연세대 최고위과정을 밟았다. 요즘은 그림 보는 것이 좋아져 서울대 미술사과정을 공부하려고 준비 중이다.

“배우 생활을 일찍 시작한 탓에 어린 시절 못했던 공부에 대한 욕구가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책을 보면 맘이 편해지기도 하고요. 사진집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책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요즘은 중년의 이해에 관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 아껴보는 중이에요.”

임예진은 어린 시절 예뻤던 얼굴에 시간이 더해져 이제는 아름다워졌다. 변함없으면서도 더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는 그의 60대도 기대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Tip

양배추즙-청국장, 위질환에 효과 있나
동물실험에선 효과… 사람 대상 연구는 아직 부족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임예진 씨가 즐겨 먹는다는 양배추나 청국장을 이용한 음식은 동물실험연구에서 위 점막 보호와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잘 계획된 연구는 없어 사람의 위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연구가 더 필요하다.

염분이 많은 짠 음식을 장기간 계속 먹으면 위 점막이 위축되는 만성위축성위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가 생기면 위산이 감소해 위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고 음식물 중에 있는 발암물질과 세균의 영향을 받아 몸 안에 발암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음식물 중에는 질산염이 포함돼 있는 것이 많다. 특히 감미료, 방부제 같은 음식물 보존제, 향료, 색소 등에 많은데 질산염 자체는 발암물질이 아니지만 위안에서 세균과 작용하면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바뀐다. 음식물을 조리해 실내온도에서 24시간 정도 놔둬도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한다.

비타민C는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그러나 생성된 아질산염을 중화시키는 작용은 없다. 생선이나 고기를 훈제하거나 불에 구울 때 탄 부분과 기름에 튀길 경우 다환식 방향족 탄수화물(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벤조피렌, 아민기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위암과 염분의 과다 섭취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권하는 하루 권장량인 10g 이하로 소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염분섭취량은 28.5g 으로 보고된 바 있다.

생선이나 고기는 타지 않게 조리하고 불에 탄 부위는 먹지 말아야 한다. 훈제한 생선이나 고기는 되도록 줄이고 식사 때마다 짙은 녹황색 야채와 후식으로 과일을 많이 먹음으로써 비타민C, 베타카로틴, 토코페롤 등을 많이 섭취한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 먹되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신선한 우유는 거의 완벽하게 영양소를 두루 갖고 있다.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매일 필요량 만큼 먹도록 한다. 정상 세포에서는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 손상을 입은 세포에 발암물질이 작용했을 때 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짜고 매운 자극성이 심한 음식물은 위에 만성위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중에는 발암성을 갖는 물질이 있지만 반대로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A와 E, 토코페롤 같은 암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도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에 의해 더 많은 물질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음식은 골고루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다. 소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특히 위암발생률이 높은 나라다. 정기적으로 위 검사를 받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 밖에 과음, 과식, 흡연 등 위에 스트레스를 주는 생활습관은 금하는 것이 좋다. 위산 역류가 있는 경우는 박하, 멘톨향이 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헬스동아#임예진#talk & tip#양배추즙#청국장 가루#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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