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층 창밖으로 떨어진 3세 소녀 구한 보통사람, 영화보다 극적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8일 16시 02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 남성이 위험을 무릅쓰고 추락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해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건물 3층에서 세살짜리 소녀가 발코니 창밖으로 떨어져 아래층 유리창 캐노피 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엄마가 슈퍼에 간 사이 집에 혼자 남아있던 소녀가 실수로 발코니 창문을 열고 놀다 떨어진 것.

캐노피에 걸려 바닥으로 추락하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캐노피는 얇은 플라스틱 제품인데다 일부는 부서진 상태였다. 캐노피가 아이 체중을 버티지 못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 그러나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한 곳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롱 씨(44)가 이를 목격했고, 지체 없이 해당 건물로 뛰어갔다. 그는 옆집 발코니 난간을 타고 소녀의 집으로 넘어갔다.

롱 씨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발코니 난간에 거꾸로 매달렸다. 다른 시민 1명이 뒤에서 롱 씨를 붙잡고 있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자세였다.

결국 롱 씨는 몇 번의 시도 끝에 소녀를 무사히 구조해냈고, 덕분에 소녀는 다친 곳 없이 엄마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람들은 롱 씨가 소방관이나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신속히 대응해 소녀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