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발레리나 김주원 “동아일보, 내 발레 인생의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7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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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 내 발레 인생의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
#최고의 발레리나 #김주원 #스토리

#.2
(첫 번째 만남)
1995년, 서울의 봄.
볼쇼이발레학교 방학 중 ‘유학의 결실을 맺고 러시아로 돌아가리라’고 결심하고 참가한 동아무용콩쿠르.

젊은 예술가라면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또래 무용수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는 소식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3
‘잠자는 숲 속의 미녀’ 3막 가운데 오로라 공주의 베리에이션.
경쾌한 바이올린 선율로 시작하는 음악에 몸을 맡겼다.

결과는 금상. 그것이 발레리나 김주원의 앞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첫 계기였다.

#.4
(두 번째 만남)
1997년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당시에는 콩쿠르 참가기를 적어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5
(세 번째 만남)
2006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을 때도 동아일보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지면을 할애했다.

“수상까지 하리라곤 꿈도 못 꾸었어요. ‘월드 스타’ 발레리나들이 모두 거쳐 간 이 상에 후보로 뽑힌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죠.”

10여 년이 지났지만 예술가를 바라보는 동아일보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지금도 느껴진다.

#.6
(네 번째 만남)
수상 직후 귀국하자마자 대구 공연을 위해 KTX를 타고 가면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떡 팔고, 생선 팔고 하는 시장이라 하더라도 춤을 출 수 있다면 모두 무대입니다. 단 몇 명이 되더라도 제 춤을 본 관객들이 감동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좋다.”

#.7
(다섯 번째 만남)
2016년에는 ‘김주원의 독서일기’라는 코너를 통해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생각을 지면으로 전할 기회를 가졌다.

예술가로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동아일보를 통해 스스로 게을러질 수 있는 부분들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였다.

#.8
이렇듯 동아일보는 내 발레 인생의 파트너이자 오랜 친구다. 그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하듯 예술세계를 나누고 감정, 철학, 삶을 나눠왔다.

이런 나의 친구가 곧 3만호를 맞는다.
사실 요즘엔 주변에서 종이신문을 보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지만 나의 기사라면 모두 모아두는 부모님 덕분에 집에는 꽤 많은 양의 동아일보가 쌓여 있다.

#.9
다방면의 심도 있는 기사는 당연하고, 발레처럼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의 소식까지 꼼꼼히 알려주는 세심함 덕분에 한번 읽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곤 한다.

#.10
3만 호는 또 다른 시작.
앞으로 4만 호, 5만 호, 10만 호 혹은 그 이상까지 동아일보는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발레 대중화에도 큰 힘을 실어주리라 믿는다.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
원본 l 김주원 발레리나
사진 출처 l 동아일보DB·뉴시스·Pixabay
기획·제작 l 유덕영 기자·한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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