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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인덕션레인지 전원 켜, 빈집 부엌 ‘ 홀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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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인덕션레인지 전원 켜, 빈집 부엌 ‘ 홀라당’”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1-24 14:54수정 2017-1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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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17일 오전 11시5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반려견 2마리가 질식사했다. 인천 부평소방서 제공

빈집에서 반려견이 조리용 가열기구(인덕션 레인지)의 스위치를 켜 불을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5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피스텔 관계자 A 씨(58·여)는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해 119에 이를 신고했고,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면서 화재는 초기에 진압됐다.

화재로 오피스텔 내 부엌과 집기류 등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7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반려견 2마리가 질식사 했다.


피해자 B 씨(23·여)는 외출 전 인덕션 레인지의 전원이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 앞에 쓰레기봉투를 올려놓고 외출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을 감식한 결과 꺼놨던 인덕션 레인지의 스위치가 켜져 있고 상판 위로 불에 탄 쓰레기봉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반려견이 부엌을 돌아다니다 스위치를 눌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려견이 어떻게 인덕션 레인지까지 올라가서 스위치를 켤 수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키가 아무리 커도 인덕션을 키다니 믿기지 않는다”(tu***), “인덕션이 땅바닥에 있었나. 우리 집 대형견은 손도 안 닿는데 어떻게 킨 거냐”(gu***), “고양이가 켜는 경우는 봤는데 강아지가 어떻게 올라가서 킨 것이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24일 부평소방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반려견 두 마리는 2살 반에서 3살 정도의 골든 리트리버와 6개월 된 울프독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려견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찢어서 집주인이 외출하기 전에 쓰레기봉투를 인덕션 쪽에 올려놓았다. 이를 반려견들이 건들다가 인덕션 스위치가 돌아갔고 가열되면서 쓰레기봉투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반려견들은 성견이어서 인덕션에 닿고도 남을 정도의 덩치였다”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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