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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억원 빚·부인과 사별 슬픔 딛고 ‘가수인생 3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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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억원 빚·부인과 사별 슬픔 딛고 ‘가수인생 3막’

뉴스1입력 2017-11-19 08:57수정 2017-11-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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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캡처
가수 김민우가 신용불량자 위기, 병으로 아내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선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입영열차 안에서’로 인기를 끈 가수 김민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민우는 19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다. 그 이후 자동차 영업사원이 되어 6살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딸 민정(9)을 얻었지만, 그 행복도 잠시였다. 김민우는 지난 7월 아내를 희귀병으로 떠나보냈다. 당초 ‘대상 포진’으로 알려졌던 아내의 병명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 아내는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김민우는 이숙영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숙영은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민우와 사별한 아내의 병명이 올랐다고 말을 꺼냈다.

김민우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 같다. 병명이 잘못 나왔더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떠났다”고 답했다. 이어 “발병하고 거의 한 일주일만에 떠났다. 많은 의사들이 도와줬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숙영은 “삶과 죽음이 일직선상에 있다고 하지 않나. 살아있는 동안 아이 잘 키우고 잘 살다보면 민정이 엄마도 또 만날 수 있지 않겠나”고 위로했다.

김민우는 “병원에서 계속 검사가 이뤄졌다. 아내가 중환자실에 있는데 몸에 들어가는 주사만 20가지가 넘었다. 너무 힘들었다. 저 사람이 의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너무나 힘들텐데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가수에서 사회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어려울 때마다 곁에서 도와준 사람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MBC 캡처
현재 김민우의 본업은 수입차 딜러. 올해로 15년 째 자동차 영업을 하며 ‘부장’ 직함도 달고 있는 직장인이다. 그는 “과거 가수 생활을 할 때 스튜디오를 하나 차리게 됐다. 대출을 받아서 큰 돈을 투자했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녹음실로 빨리 가보라고 하더라. 난리가 났더라. 119차와 경찰이 와있더라. 상황을 보니 같은 건물에 살던 분이 자살을 하면서 LPG가스를 터뜨린 것이다. 내 공간, 모든 장비가 다 사라졌다. 스물 여섯살이었는데 수억원의 빚이 생기고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돈을 벌어야 했다. 후배의 소개로 수입차 딜러를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는 연예인 고객이 많지 않다. 처음에 왔을 때 오히려 더 밖에 나가서 영업을 많이 했다. 고객 한 명을 만나기 위해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며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김민우는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서려한다. 프로듀서 에코브릿지와 함께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에코브릿지는 가수 최백호의 추천으로 김민우를 알게 됐고 어린 시절 우상같은 가수의 새로운 음악생활을 돕고 있다.

김민우를 응원하기 위해 가수 김정민도 녹음실을 찾았다. 그는 “김민우는 내게 은인같은 후배다. 나를 가수의 길로 이끌어준 사람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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