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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파양→불법 체류→추방…기구한 사연 신상혁은 누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1-19 08:56
2017년 11월 19일 08시 56분
입력
2017-11-18 09:17
2017년 11월 18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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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뒤 두 번의 파양과 학대로 길거리에 버려지고 추방당한 아담 크랩서(신성혁)씨 이야기가 다시 방송을 탄다.
18일 오전 MBC에서는 '2017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휴먼다큐 사랑' 신성혁 편을 방송했다.
미국으로 입양된 신 씨는 양아버지로부터 숟가락, 벨트 등으로 학대를 당했다. 이웃집의 신고로 학대가 멈추는 듯 했지만 결국 15세에 양부모의 집에서 쫓겨났다.
18세 이전에 양부모가 시민권을 취득시켜주지 않은 탓에불법체류자가된 그는 거리를 전전했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살아갔다.
이런 신 씨의 사연이 2015년 미국 현지 언론에 소개되며 국내에 알려졌다.
당시 신씨는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자신의 상황에 대해 “평생 여기서 지내왔다. 그것 말고는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 한국으로 추방된 신 씨는 어머니와 극적인 만남을 갖고 낯선 고향 땅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신 씨는 문화도, 언어도, 환경도 다른 한국에서 어렵게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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