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멍에 피부 찢기고 파여…부산대병원 교수 폭행에 “조폭인가?” “의사가 사람잡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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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4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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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은혜 의원실
사진=유은혜 의원실
부산대병원 교수가 2년 간 전공의들을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 부산대병원 A 교수에게 폭행당한 전공의는 모두 11명이다.

A 교수는 수술기구를 이용해 구타하고, 정강이를 20차례 폭행하거나 회식 후 길거리 구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무차별적이고 상습적으로 전공의들을 폭행했다.

전공의들은 폭행으로 온몸에 시퍼런 피멍이 들었고 피부 곳곳이 찢어지거나 파이기도 했다. 머리를 맞아 고막이 파열된 전공의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교수야 조폭이야?(khn3****)”, “의사가 사람잡네(zosl****)”, “저렇게 패는 건 정신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 거다(knig****)”, “어떻게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 저런 끔찍한 폭력을. 참 할말이 없네요. 의사 뽑을 때 인성 검사는 대체 왜 안하나요? 싸이코패스가 의사되면 수많은 환자들은 뭔 죄(seoc****)”, “의사라는 놈이 멀쩡한 사람 환자 만들고 있네(saku****)”, “사람 치료해줄려고 의사된 게 아니라 환자 만들려고 의사 됐냐(bomi****)”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A 교수의 신상을 당장 공개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누리꾼들은 “상습적으로 머리를 때려 고막이 파열됐고, 수술기구를 이용해 구타하기도 했다니 정말 교수가 악마네요. 사람을 살려야하는 의사가 도리어 때리고 있으니. 무조건 해임하고 법적으로 처벌해야 합니다!(john****)”, “저 교수. 신상공개. 의사자격 박탈해라(sunk****)”, “교수가 아니라 악마다. 이런 사람에게 환자의 생명을 어찌 믿고 맡기겠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당장 파면시켜라(sp03****)”, “긴말 필요없고 신상공개하고 의사 일 다시는 손 못 대게 조치해라(land****)”라고 지적했다.

대학 병원 측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유 의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A 교수에게 학생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주문만 했으며, 오히려 교수들이 피해자를 개별 면담해 압력과 회유로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시도했다.

누리꾼들은 “폭행을 일삼는 교수 뿐만 아니라 신고 했는데도 묵인한 사람들까지 모두 처벌 해야 합니다. 갑질이 너무나 만연한 한국사회를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로 탈바꿈 해야 합니다(uski****)”, “그 교수를 그냥 두다니. 부산대병원 수준이(hs23****)”, “부산대병원 저거 묵인한 관련자들은 전부 인성쓰레기다. 해도 될 짓이 있고 아닌게 있는데 저건 절대 그누구도 이해해줄 수 없는 범위(baka****)”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교수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병원의 시스템이 문제”라면서 “즉각적인 특별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관련자 전원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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