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선생님’ 황치훈, 결혼 이듬해 뇌출혈로 의식 불명 →11년 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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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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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호랑이 선생님’의 아역배우로 시작해 가수로도 명성을 얻었던 황치훈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46세.

17일 황치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에 따르면 뇌출혈로 투병해온 황치훈이 전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황치훈은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였다. 쓰러졌을 당시 11개월 된 딸을 둔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족 측은 “쓰러진 후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2006년 태어난 딸의 기억 속에는 건강한 아버지의 모습이 없어 더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황치훈은 1974년 KBS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1986년 MBC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아역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교생 일기(1983)’ ‘임진왜란(1986)’ ‘타오르는 강(1990)’ 등 드라마 다수에 출연했다.

그는 1988년 ‘추억 속의 그대’라는 히트곡을 남기며 가수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그는 2005년 연예계를 떠나 수입 자동차 영업을 해 왔다. 같은 해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 반 만인 2007년 6월 출근해 일을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으며,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빈소는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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