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톱에 문제 있어?” 선미, 동성애자 의혹에 손톱 사진 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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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7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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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미 인스타그램
사진=선미 인스타그램
가수 선미(25)가 소셜미디어에 본인의 손톱 관련 의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선미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손톱이 잘 보이도록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린 사진과 함께 “Is there anything wrong with my nails? haha (내 손톱에 무슨 문제 있어? 하하)”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선미는 손톱을 짧게 깎은 상태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선미의 손톱을 두고 그가 동성애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그의 손톱은 대체로 다른 여자연예인과 달리 화려한 네일아트 없이 짧게 손질한 모습이다. 이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가 “짧고 단정한 손톱은 여성 동성애자의 스테레오 타입”이라며 선미가 동성애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미가 직접 여성 동성애자의 상징(짧은 손톱) 사진을 올렸다”며 선미가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알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선미의 이번 신곡 ‘가시나’ 무대를 두고 “선미가 여성 댄서들과 명백히 퀴어(성소수자)적 성적 긴장감을 조성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에도 퍼졌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선미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선미 양성애자’ ‘선미 손톱’이 나올 정도가 됐다.

반면 어떤 네티즌들은 선미가 실제로 동성애자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남의 성정체성을 도마위에 올리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며 성희롱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미의 인스타그램에 “남의 성정체성을 정확히 모르고 맘대로 떠들어선 안 된다. 그것도 엄연한 성희롱” “선미의 성정체성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뭣도 모르고 정확히도 모르면서 성 정체성 판단하는 것들 보면 참 쓸데없다. 선미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길”이라며 글을 남겼다.

또 짧은 손톱에 지나치게 큰 의미 부여를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단순히 짧은 손톱에 왜 저리 의미 부여를 하는 거야? 아무도 선미 손톱이 어떤지 신경 안 쓰는데” “나 타자치는 직업이라 손톱 길면 힘들어서 손톱 짧게 깎는데 그럼 나도 동성애자?” 라며 일부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미는 지난 8월 ‘가시나’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을 펼쳤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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