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응급환자 태우고 내릴 곳 없어 ‘맴맴’ 응급구조헬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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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급환자 태우고 내릴 곳 없어 ‘맴맴’

#2. 먼 거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구조헬기로 이송합니다.
자동차로 왕복하면 2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헬기로는 38분 만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런데 이 헬기가 뜨고 내릴 착륙장이 부족해 생명을 살릴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4. 응급환자 신고가 접수되는 전국 곳곳의 지역병원에는 헬기 착륙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역의 학교 운동장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 800여 곳을 환자 인계지점으로 지정했습니다.

#5. 문제는 인계지점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것.
서울 중랑천 자전거길도 인계지점으로 지정됐지만 하천 옆에 붙어 있어 장마철만 되면 물에 잠깁니다.

#6. 서울대병원은 1978년 신축 당시 옥상 헬기장을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와 가깝다 보니 비행금지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7. “환자가 직접 내리지 못하고 한강 주변에 내려서 다시 구급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골든아워 안에 이송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신상도 /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8.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해야 합니다.
10m 거리에서 직접 측정해본 헬기 소음은 110dB 이상.
전투기 이착륙 소리와 맞먹습니다.

#9.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에서 응급의료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됐습니다.

“선진국일수록 생명을 살리는 헬기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는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10. 응급구조헬기는 오늘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맴돌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freeqration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이소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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