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토리’ 공식 퍼스트 도그 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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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
문재인 대통령 ‘입양’ 약속 지켜… 靑반려동물 세마리로 늘어

26일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안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6일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안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청와대에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던 유기견 ‘토리’가 26일 청와대에 둥지를 틀었다.

청와대는 이날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 등으로부터 유기견 토리를 넘겨받았다.

검은털의 잡종견인 토리는 경기 남양주 폐가에서 구출돼 2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으로 문 대통령은 대선 전인 5월 5일 당선되면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토리의 주인이 됐다. 청와대는 “헌정 사상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first dog)’”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박 대표 등에게 예방 접종은 어디까지 했는지, 사료는 하루에 몇 번씩 줘야 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물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1000만 명을 넘어선 시대가 됐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유기 동물에게도 사회 전체가 돌봐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리 입양으로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은 세 마리로 늘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를 청와대에서 기르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청와대#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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