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수용배지에 ‘503/나대블츠’ …아하, 그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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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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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첫 공판에 출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착용한 수용배지에 적힌 '나대블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준비한 파란색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짙은 파란색 코트에 집게핀으로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중 코트에 붙은 흰색 수용배지가 시선을 끌었다.

수용배지 윗부분에는 붉은 글씨로 '나대블츠', 가운데 부분엔 '서울(구)', 아랫부분에는 '503'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대블츠는 수용이나 호송 시 다른 공범과 격리·관리 등을 하기 위해서 붙이는 ‘공범부호’이다.
‘나’는 공범을, ‘대’는 대기업 뇌물·직권남용,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건의 줄임말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각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됐다.

가운데 ‘서울(구)’는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의미한다.

마지막 ‘503’은 박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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