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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른 서울하늘, 드높은 ‘달리기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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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른 서울하늘, 드높은 ‘달리기 열정’

임보미 기자 , 김배중 기자 입력 2018-10-15 03:00수정 2018-10-15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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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10km 코스 1만여명 ‘축제’
참가자 68% 차지한 10∼30대… 결승선 떼춤 등 ‘완주 세리머니’
82세 민평식씨 10km 59분5초
국제오픈형식 10km ‘골드러시’… 케냐 무명 카란자 깜짝 우승
달림이 1만 명이 14일 열린 2018 서울달리기대회에서 힘차게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4일 이른 새벽 서울시청 서울광장. 오전 8시에 출발 총성이 울리는 2018 서울달리기대회(서울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에 참가하는 남녀노소 달림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분주히 오가며 몸을 풀었다. 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파스 냄새가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흘렀다. 며칠 새 기온이 뚝 떨어져 두툼한 겨울옷을 꺼내 입은 응원객들 사이로 민소매 차림의 달림이들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뿜어냈다.

1만 명의 상쾌한 질주가 서울 도심의 아침을 깨웠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서울달리기대회는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골인하는 10km 코스(오픈국제 및 마스터스)와 뚝섬한강공원으로 피니시하는 하프코스로 열렸다.

2015년 신설된 이래 ‘애주가(愛走家)’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골드러시(10km 오픈국제)에서는 올해에도 200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엘리트 선수들과 나란히 출발선에 섰다. 매년 초청선수가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비초청 선수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28분58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키마니 카란자(26·케냐)는 전국마라톤협회에서 발굴한 선수로 올여름부터 충북 보은군 소속의 국내 엘리트 선수들과 대전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카란자는 “한국은 처음 와봤는데 코스 풍경이 정말 좋았다. (다음 주) 경주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한다. 2시간9분대가 목표”라고 했다. 카란자는 1시간3분대 하프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8 서울달리기대회 10km 오픈국제 골드러시에서 우승한 키마니 카란자.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골드러시 국내 1위(전체 10위·36분7초)를 기록한 김성진 씨(33·거제마라톤클럽)는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뛰어보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빨라서 혼자 뛰었다”고 웃으며 “3월 동아마라톤(서울국제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를 뛰었는데 2시간50분대가 나왔다. 내년 대회는 2시간45분이 목표”라고 말했다.

참가자의 68%가 10∼30대인 서울달리기대회는 남다른 ‘젊음의 열기’를 자랑했다. 기록 경쟁보다는 달리는 자체를 즐겼다. 특히 10km 참가자들은 결승선이 가까워지면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인증샷을 남겼고 피니시라인에서 울려 퍼지는 리듬에 몸을 맞춰 떼춤으로 완주를 축하했다. 최고령 참가자였던 민평식 씨(82)는 10km를 웬만한 젊은이보다 빠른 기록(59분5초)으로 완주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허정진 우리은행 부행장(앞줄 오른쪽)이 대회 10km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함께 레이스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2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한편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허정진 우리은행 부행장, 주원홍 서울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송영언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임보미 bom@donga.com·김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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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달리기대회#서울광장#키마니 카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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