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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유목민에서 메이저 승자로’…신예 코엡카 24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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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유목민에서 메이저 승자로’…신예 코엡카 24억 ‘잭팟’

뉴시스입력 2017-06-19 11:10수정 2017-06-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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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투어 데뷔전 유럽·아시아 전역 떠돌아

세계랭킹 1~3위 톱랭커들이 일제히 중도에 짐을 싼 가운데 통산 1승에 불과한 미국의 신예 브룩스 코엡카(27)가 US오픈 우승을 거머쥐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코엡카는 216만 달러(약 24억5000만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코엡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골프장(파72·774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를 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상 12언더파 276타)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역대 US오픈 사상 최장거리 코스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3라운드까지 단일 라운드 7언더파 선수가 4명이나 나올 정도로 무난했다.

그럼에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2위 로리 매길로이(북아일랜드), 3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모두 컷 탈락하는 등 이변은 끊이지 않았다.

최종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린이 앞선 라운드보다 딱딱해지면서 변수로 작용하며 오버파 선수들이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코엡카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간 코엡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코엡카가 기록한 16언더파는 117년 US오픈 역사상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1990년 생인 코엡카는 2012년 프로로 데뷔해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를 거쳐 2014년 PGA 2부 투어인 프라이스닷컴투어에서 활동했다.

PGA 투어 카드가 없어 유럽 전역은 물론 카자흐스탄, 케냐, 포르투갈, 인도 등 아시아와 아프라카로 대회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날아갔다.

2014년 US오픈 공동 4위에 오르며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그는 지난 2015년 1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안았다.

이후 우승에 근접한 기량을 발휘하며 여러 차례 정상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준우승만 4차례 했다. 기량을 인정 받은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미국팀의 일원으로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등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코엡카는 그 동안 메이저대회에 14차례 출전해 ‘톱10’에 4차례 오르는 등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대회 15차례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 투어 통산 2승째를 메이저타이틀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코엡카는 상금 216만 달러를 적립하며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수확한 상금(230만4771달러)에 버금가는 거액을 손에 넣었다. 상금순위 19위에 올라 있는 코엡카는 시즌 상금 순위도 ‘톱5’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엡카는 형제 골퍼로도 유명하다. 동생 체이스 코엡카(23)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현재 유럽피언 정규투어와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팀 플레이 방식으로 바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형제가 함께 팀을 이뤄 공동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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