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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소재, 영화 ‘택시운전사’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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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소재, 영화 ‘택시운전사’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5-18 17:12수정 2017-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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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공식 스틸 이미지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영화 ‘화려한 휴가’를 잇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소재 영화 ‘택시운전사’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한 남자가 통금 전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인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택시운전사’는 오는 여름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앞서 2007년 비슷한 소재를 다루면서 관객 수 6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화려한 휴가’를 뛰어넘어, 새로운 명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택시운전사’가 관객의 구미를 당길 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에 있다. 영화는 실제 택시를 타고 당시 전라남도 광주시를 방문해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언론인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행적을 담았다.

힌츠페터는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광주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그가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이 실화의 역사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호기심이 유발된다.

영화 ‘택시운전사’ 공식 스틸 이미지


둘째는 ‘배우’다. ‘택시운전사’의 주연 배우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다. 송강호는 과거 많은 영화를 통해 너구리같은 능청스러운 연기부터 불의에 저항하는 선 굵은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홀로 11세 딸을 키우며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택시 한 대가 전부인 주인공 만섭이 어느날 갑자기, 생각하지도 못한 비극의 역사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표현하는 데 송강호만한 배우가 없다는 평이다.

감초 역할로 정평이 난 분위기 메이커 유해진과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 덕에 80년대 시대극이 어색하지 않은 류준열의 캐스팅도 눈에 띄는 가운데, 특히 독일인 기자 ‘피터’를 연기하는 토마스 크레취만이 눈길을 끈다. 크레취만은 영화 ‘피아니스트’의 나치 장교 역으로 호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독일인 배우다.

영화 ‘택시운전사’ 공식 스틸 이미지


마지막으로는 ‘감독’이다. ‘택시운전사’의 메가폰은 장훈 감독이 잡았다. 장훈 감독은 영화 ‘고지전’, ‘의형제’를 통해 연출 실력을 입증한 젊은 감독이다.

장 감독은 이미 ‘고지전’에서 잔혹한 역사 속에서 인간이 겪는 갈등과 휴머니즘을 잘 버무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송강호와는 ‘의형제’에서 호흡을 맞춰 ‘송강호 사용법’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감독이다.

1980년 5월 광주의 그날을 그린 ‘택시운전사’가 앞선 ‘화려한 휴가’의 화려한 성공처럼 심도 있는 깊이와 감동으로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지 영화팬의 관심이 모인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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