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폭로’ 류지혜, 극단적 선택 암시 글 …“뭔일 날라”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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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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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류지혜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레이싱 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류지혜(30)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류지혜는 19일 오후 1시 20분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저 지금 방송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아요. 살려주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친구가 온대요"라고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빨리 병원 가세요", "친구분 올 때까지만 방송하세요", "일단 진정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기며 류지혜를 위로했다.

이번 방송에서도 류지혜는 낙태와 관련해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가져 남자 지인 A 씨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산부인과에 갔다고 주장했다. 류지혜는 A 씨와 직접 통화하며 "우리 역삼동에 병원 갔었잖아. 네가 아빠인 척 해줬잖아"라고 하자 A 씨는 "너무 오래됐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오후 1시 28분 류지혜 방송은 강제 종료됐다.

방송 종료 후 류지혜는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류지혜는 이날 새벽 인터넷 개인방송 방송플랫폼 '아프리카TV'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전 낙태도 했어요. 이영호 때문에. 안 억울하겠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이영호는 자신의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을 통해 "한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라며 "지금 임신 때문에 난리가 난 건데,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게 진짠지도 모른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류지혜도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나 친구랑 가서 (낙태) 했거든. (이)영호도 알고 있고.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어. 영호도. 꿈이 있으니가. 내가 거짓말하는 거 같냐?"라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방송 시청자가 '누구 아이인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댓글을 남기자 류지혜는 "누군 아인지 어떻게 아냐고? 나는 남자친구밖에 몰랐으니까", "영호 말고 다른 사람과 잔 적 없다"라고 말했다. '증거가 있느냐'라고 묻자 "산부인과 가서 치료받은 것도 있고, 같이 갔던 친구도 있다. 캡처한 카카오톡(메시지)도 있다"라고 답했다.

류지혜의 폭로는 이어졌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걔가 저 때린 적도 있다. 무릎 꿇게 한 적도 있다. 크리스마스 때. 이거 변호사한테 다 이야기하고 증거로도 남길 거다. TV보다가 2시간 동안 무릎 꿇고 있었다. 그도 안다. 나는 팬이 없는데 그는 팬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말에 책임진다"라고 말했다. 또 류지혜는 이영호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영호도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개인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소 의사도 철회했다. 이영호는 "술 취해서. 그러고 이제 와서 이러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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