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배우 김병옥 누구?…“너나 잘 하세요” 바로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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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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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절한 금자씨’
영화 ‘친절한 금자씨’
배우 김병옥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김병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병옥은 이날 오전 0시 58분께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08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병옥은 경찰에서 "대리 운전을 통해 아파트에 도착한 뒤, 주차하는 과정에서 운전을 하게 됐다"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생인 김병옥은 서울예대 연극학과를 졸업 후 1982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했다. 단역만 맡아오던 김병옥은 2001년 연극협회에서 주관한 연극 '멕베스'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 출연하며 충무로 신스틸러로 급부상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신세계', '감시자들', '내부자들', '검사외전', '인천상륙작전', '마스터', '마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친절한 금자씨'에서 오랜 수감생활을 끝내고 나온 금자 씨(이영애)에게 두부를 내밀며 충고를 하다 “너나 잘 하세요”라는 핀잔을 듣는 단발머리 목사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브라운관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히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MBC '밤이면 밤마다', '역적', SBS '패션왕', '가면', '너의 목소리가 들려', KBS2 '고백부부',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JTBC '리갈하이'에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로 B&G 로펌 대표 방대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하지만 그의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며 제작진은 김병옥의 출연에 대해 논의 중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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