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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론의 도전 ‘로마’, 英 넘어 美아카데미 작품상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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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론의 도전 ‘로마’, 英 넘어 美아카데미 작품상 향한다

이해리 기자 입력 2019-02-11 13:47수정 2019-02-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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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비영어로 이뤄진 흑백영화이자 연기경험 없는 무명의 배우들이 주연한 ‘로마’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영국 아카데미)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로마’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차지했다.

‘로마’는 작품상과 더불어 감독상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까지 더해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아카데미는 보통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미리 점치는 무대로 통하는 사실에서 ‘로마’가 이달 25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를 두고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비영어로 만드는 흑백영화 투자에 기꺼이 나선 넷플릭스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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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중산층 가정을 그리는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을 엄마처럼 돌본 가정부를 주인공 삼아 그 시대 여성의 삶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담담하게 담아낸다. 영화 대사는 스페인어와 멕시코 토착언어로 이뤄졌다.

연출은 물론 각본, 촬영, 편집까지 맡은 감독은 기성 배우가 아닌 멕시코 여성 얄리차 아파리시오를 캐스팅해 주인공을 맡기는 실험을 통해 관객을 그 시대, 그 인물들로 향하게 만든다.

‘로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외국어영화상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얄리차 아파리시오 역시 처음 출연한 영화를 통해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를 장식한 또 다른 화제작은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이다.

영국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올리비아 콜맨)과 여우조연상(레이첼 와이즈), 각본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의상상, 분장상 등 7개부문을 석권했다.

18세기 절대 권력을 가진 히스테릭한 앤 여왕을 중심으로 그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 그리고 신분상승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몰락한 귀족 출신 하녀의 이야기다.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역시 ‘로마’와 더불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유력한 수상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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