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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서바이벌 홍수, ‘제2의 워너원’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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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서바이벌 홍수, ‘제2의 워너원’ 나올 수 있을까

스포츠동아입력 2019-01-12 10:00수정 2019-0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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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프로그램 ‘킬빌’. 사진제공|MBC ‘킬빌’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두고 방송사와 시청자가 느끼는 온도차가 크다. 방송사는 2019년에도 꾸준히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에 관심을 보이지만, 시청자는 장르에 대한 극심한 피로를 호소한다. 음악 콘텐츠를 새롭게 다룰 만한 포맷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MBC는 이달 말 새 예능프로그램 ‘킬빌’을 내놓는다. ‘킬빌’은 양동근, 도끼 등의 래퍼들이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내용이다. 57명의 연습생이 데뷔를 두고 경쟁하는 MBC ‘언더 나인틴’도 ‘킬빌’과 비슷한 음악 서바이벌이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더 팬’, MBC뮤직 ‘창작의 신’ 모두 비슷한 장르다.

각 방송사 예능국은 앞 다퉈 음악 서바이벌을 편성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언더 나인틴’은 토요일 오후 6시라는 황금시간대에 편성됐지만 5일 방송은 1.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더 팬’은 6.3%를 기록하고 있지만 ‘언더 나인틴’과 동시간대에 방영돼 장르적 피로감은 피할 수 없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음악 서바이벌의 대표주자인 엠넷 ‘프로듀스 101’도 전과 같지 않다. 시즌1·2로 탄생한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은 활동 내내 화제의 중심이 됐고,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음원차트 1위도 여러 번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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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3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중이다. ‘아이돌학교’로 발탁된 프로미스나인, ‘더 유닛’의 유앤비와 유니티도 화제몰이에는 실패했다. 음악 서바이벌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제작되고 있지만 정작 대중을 사로잡을 ‘제2의 워너원’은 없는 실정이다.

시청자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데는 대부분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반복된 탓도 있다. 우승 혹은 생존을 향한 고군분투, 경쟁 속에 싹트는 일종의 ‘전우애’를 독려하는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 서바이벌 스타만의 차별화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방송계에서는 서바이벌이란 대결 구도를 벗어나 참신한 포맷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악은 분명 매력적인 예능 소재”라며 “하지만 이를 다양한 포맷으로 다루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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