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역에 너무 몰입?…김정현 제작 발표회 무표정·시큰둥 메소드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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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0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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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정현이 MBC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표정없이 시큰둥한 태도를 내내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드라마 ‘시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정현을 비롯해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현은 기자간담회 전 진행된 포토타임에서부터 인터뷰까지 시종일관 무표정한 태도로 임해 의문을 자아냈다.

결국 김정현은 취재진으로부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 것인지, 기분이 안 좋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정현은 “촬영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모든 삶을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순간순간 김정현이라는 본래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역에 생각과 감정을 완전히 몰입해 실재 인물이 된 듯 연기하는 메소드의 일환이라는 설명.

이어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는 건 아니다. 인물의 감정 때문에 삶이 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김정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도가 지나쳤다”며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jy***은 “제작발표회가 드라마 촬영장도 아닌데 굳이 제작발표회까지 나와서 전력투구한다고 무표정이라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rm***도 “아무리 그래도 드라마 홍보를 위한 자리이고 배우랑 제작진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 저런 무성의한 태도는 과하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정현을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on***은 “배우는 예민하고 몰두해야하는 직업이다. 게다가 신인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자”고 말했다.

ki***은 “제작발표회에선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프로다울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응원했다.

한편, 김정현이 극중에서 연기하는 천수호는 대한민국 재계서열 TOP5에 드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다. 멀끔한 외모는 흠잡을 곳 없지만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찾아보기 힘든 까칠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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