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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으로 치유받길” 솔비, 전시 성황…괴짜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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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으로 치유받길” 솔비, 전시 성황…괴짜의 승리

뉴스1입력 2018-07-12 10:53수정 2018-07-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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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솔비가 아티스트로서 한 발 더 도약했다. 제 6회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에 특별 아티스트로 참여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대중에 인정받았기 때문.

미술 전공자가 아닌 솔비가 처음 붓을 잡았을 때 미술계의 누구도 그를 ‘아티스트’로 인정받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소신을 굳혀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결과, 이제는 모두 솔비의 아티스트 정신을 ‘괴짜의 승리’라고 말한다.

솔비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L7 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MIAF2018)’에 특별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솔비는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이 처음으로 기획한 룸부스전에 참여했으며, 5층 총 16개 객실 중 가장 큰 규모의 스위트룸에서 전시했다.

솔비의 전시룸은 ‘일탈’이라는 컨셉트로 꾸며졌으며, 솔비의 작품은 총 11점이 관객에게 공개됐다. 5일 간 1000여 명의 관객이 전시를 관람했으며, 이 중 5점이 고가에 판매됐다.

메인 작품은 지난 2017년 5월 디지털 싱글과 함께 발표했던 셀프 콜라보레이션 네 번째 시리즈 ‘레드’였다. ‘레드’는 여성의 상처를 주제로, 화려함 속에 감춰 자신을 속여야만 했던 연예인과 사회적 지위의 한계를 겪는 여성의 ‘마음의 상처’를 캔버스에 담은 작품이다.

지난 5월 KBS 2TV ‘뮤직뱅크’ 에서도 선보여 문화계 파장을 일으켰던 파격적인 페인팅 퍼포먼스를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솔비 전시룸에는 ‘레드’ 작업 과정 영상과 솔비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 상영돼 관객과의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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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측 관계자는 ‘레드’에 대해 “솔비는 음악을 그리는 작업이자 가수 솔비와 작가 권지안의 협업 과정인 셀프 콜라보레이션을 4년 째 진행해왔다. 솔비의 개념과 철학에 의해 음악이 만들어지고 여기에 안무를 입히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레드’에 쓰인 색은 검정색, 빨간색, 흰색이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검정색은 솔비가 여성 연예인으로서 또는 여성으로서 겪었던 상처를 표현, 또한 현대인들이 겪는 상처이기도 하다. 빨간색은 피의 색으로 잉태를 뜻한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겠다는 부활의 의지를 담았다. 흰색은 이러한 상처들은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물감은 우리의 내면의 상처처럼 덮어지고 회색이 될 뿐”이라고 해석했다.

‘레드’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도 여러 점 전시 됐다. 이 중 침대에 전시 되었던 특별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 뉴욕 가방 브랜드와의 협업이었다. ‘일탈’ 이라는 주제로 솔비의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가죽 위에 그림으로 표현했다.

브랜드 측은 “솔비가 자신의 작품을 옷으로 만들어 입는 것에 영감을 받았다. 연예인으로서 모델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의미를 넣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아티스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솔비는 단순한 모델을 떠나 제품에 지적인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협업의 만족감을 전했다.

솔비는 2015년 셀프 콜라보레이션(한 사람이 두개의 자아가 서로 협업하는 것. 솔비가 만든 신조어) 이후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꾸준히 이어왔다. 미술 전공자가 아니면 인정받기 힘든 미술계에서도 서서히 솔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 이진희 사무국장은 “솔비는 주체적이고 독창적이면서도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아티스트다. 변화의 흐름을 예민하게 캐치해 작품에 반영하는 역동적인 동시대 아티스트”고 밝혔다.

또한 전시를 찾은 한 관객은 “솔비에 대한 선입견이 바뀐 계기가 됐다. 예능에서 엉뚱한 모습을 보여서 의아했는데, 미술에 대한 열정과 개념이 확실하다. 미술을 사랑하고 자신과의 대화를 캔버스에 표현한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며 권지안 작가의 팬이됐다”고 전했다.

솔비는 “평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명동이라는 도시의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 전시에 참여하면서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음에 기뻤다. 내가 힘들었을 때 미술로 치유 받았던 것처럼 많은 분들도 내 작업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랐으면 한다. 앞으로도 대중과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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