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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공정해야 정의” 스타들 특혜·갑질·불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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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공정해야 정의” 스타들 특혜·갑질·불법 안 돼!

백솔미 기자 입력 2018-06-14 06:57수정 2018-06-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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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에 관련돼 피소된 수지와 청원 대상이 된 정용화, 박수진, 이홍기(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 연예계 국민청원을 통해 본 대중들의 시선

특혜·병역·마약·성폭력 등 엄한 잣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바른 역할 요구
사형 청원 등 무자비한 비난은 문제


최근 가수 겸 연기자 수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코너에 오른 내용에 지지를 표했다 소송에까지 휘말렸다. 유튜버 양예원 씨가 한 사진스튜디오에서 촬영에 나섰다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후 관련 내용이 국민청원됐다. 수지는 이에 대한 공개 동참을 표했다. 하지만 청원 속 문제의 장소로 지목된 스튜디오는 양씨 성폭력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고, 해당 스튜디오 측이 “피해가 크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연예계 안팎에서 국민청원은 다시 한번 논란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해 8월17일 공식 출범한 지 1년을 앞두고 연예 관련 이슈도 국민청원 게시판에 잇달아 등장해 왔다. 이는 연예계를 바라보는 대중의 또 다른 시각을 읽게 한다.

● 공정과 정의를 위해

‘공정’과 ‘정의’는 연예 관련 국민청원의 두 가지 키워드라 할 만하다.

청원 내용은 오랫동안 연예계 병폐로 꼽히는 것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다. 지난해 출산한 연기자 박수진이 신생아 중환자실을 다른 산모보다 자유롭게 이용했다거나, 정용화의 대학원 입학 및 군 입대 문제 등 많은 이들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조사를 요구했다. 또 스타의 갑질 의혹이나 일부 연예인의 세금 체납 의혹, 연예계 부당한 임금 및 수입 체계 등에 대한 목소리를 담은 청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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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연예인이 대중과는 다르게 더 나은 사회적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읽힌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약 소지나 흡입,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 등 연예인의 엇나간 행동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많다. 연예인은 TV 출연 등 미디어 노출을 통해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만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대중의 시선이기도 하다. ‘사회적 정의’를 바라는 시선 안에서 연예인 역시 직업적 책임감으로써 그 역할을 다해야한다는 대중의 요구인 셈이다.

● 인신공격의 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국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공간이기에 ‘공정과 정의’에서 벗어난 연예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행위는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쳐 특정 연예인을 극단적으로 몰아붙이거나 지나친 팬덤을 과시하는 등 국민청원 제도의 취지를 벗어나는 내용도 눈에 띈다.

최근 이광수가 SBS ‘런닝맨’에서 “너 꽃뱀이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형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FT아일랜드 이홍기도 여성 비하 발언을 했던 BJ의 방송을 본 것과 관련해 청원 대상이 됐다. 수지 역시 유튜버 성추행 고발 청원과 관련해 일부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연예인의 일부 발언이나 개인적인 성향을 지적하는 내용이 국민청원으로 제기할 만한 사안이냐며 고개를 갸웃한다. 단순히 스타를 향한 무자비한 비난과 불만을 제기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해당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는 팬들이 합세해 청원글을 게시하고 추천하는 상황에 대한 의혹까지 일 만큼 국민청원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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