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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마술사’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 전지현의 시외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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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마술사’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별세, 전지현의 시외조모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7 09:52수정 2018-05-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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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사진=동아일보DB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17일 오전 0시 40분께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한 달 전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업주부로 지내다 1976년 마흔 살의 나이에 뒤늦게 한복 디자이너 길로 들어섰다.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한 고인은 이듬해 1월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복의 세계화에 나섰다. 1993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의 패션쇼 ‘프레타포르테’에 진출했으며, 2000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패션 공연을 열었다. 2004년 미국 뉴욕에 이영희 한복 박물관을 개관했으며,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을 전시했다.

2009년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분단 이후 첫 남북 합작 패션쇼에서 ‘민속옷 전시회’를 열어 주목받았다. 당시 고인은 “내 생애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인은 지난 2016년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80대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모습을 공개 한 바 있다. 당시 고인은 “죽기 1시간 전까지 패션쇼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 등의 수식어를 가진 고인은 외손자인 최준혁 씨가 톱스타인 배우 전지현 씨와 결혼하면서 또 다시 주목받은 바 있다. 전지현 씨는 2012년 이영희 씨의 외손자인 동갑내기 최준혁 씨와 결혼해 4년 만에 2016년 첫 아들에 이어 지난 1월 26일 둘째 아들을 낳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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