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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땜방’ 나섰다 대박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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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 ‘땜방’ 나섰다 대박치나

백솔미 기자 입력 2017-09-14 06:57수정 2017-09-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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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주역들. 왼쪽부터 방수진, 백은경, 서예슬, 보나. 사진제공|FNC애드컬쳐

70년대 여고시절, 중장년층 추억 소환
후속작 시간벌기용 불구 시청률 선전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의 상승세가 지난해 ‘백희가 돌아왔다’의 성과와 겹쳐지고 있다. 두 드라마는 ‘땜질용’으로 편성됐음에도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8부작 ‘란제리 소녀시대’는 ‘학교 2017’ 종영 후 후속작 ‘마녀의 법정’의 촬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 편성됐다.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도 ‘뷰티풀 마인드’의 제작이 지연되면서 급히 편성됐다.

두 작품 모두 불리한 조건을 이겨낸 선전이다. 11일 첫 방송한 ‘란제리 소녀시대’는 1회 4.3%(닐슨코리아), 2회 4.8%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왕은 사랑한다’가 기록한 6.1%, 6.9%와 차이가 크지 않다. 걸그룹 우주소녀의 보나, 김옥빈의 여동생 채서진, 서영주 등 출연자 면면도 ‘왕은 사랑한다’의 임윤아, 임시완, 홍종현 등에 비하면 ‘무명’에 가깝지만 신선함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란제리 소녀시대’의 힘은 이야기의 재미다. 1970년대 후반 여고생들의 성장통과 풋풋한 사랑을 주제로 중장년층 시청자의 추억을 ‘소환’했다.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시대상이 호기심으로 전달됐다. 정갈한 단발 헤어스타일, 빵집 데이트, 목에 두른 손수건 등의 복고 요소는 보는 재미를 더욱 높였다.

드라마의 인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시청자의 높은 관심에 2009년 2월 출간된 동명의 원작 소설은 11일 개정판 형태로 다시 출시됐다. 극중 채서진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와 ‘생애 한가운데’ 등이 화면에 잡히면서 이들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관련 게시물이 방송 2회 만에 25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건준 책임프로듀서는 13일 “출연자의 얼굴이 아직은 다소 낯설지만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 시청자의 반감을 줄였다고 생각한다”며 “복고 감성은 세대를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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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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