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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지금 ‘사극의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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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지금 ‘사극의 르네상스’

이해리 기자 입력 2017-07-18 06:57수정 2017-07-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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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조인성, 현빈, 장동건, 지성, 조승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 톱스타들과 대규모의 제작비가 사극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스포츠동아DB·CJ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 돈도 스타도 흥행되는 사극으로…

조인성의 ‘안시성’ 150억 블록버스터
조승우의 ‘명당’은 역학시리즈 완결편
좀비물 ‘창궐’, 현빈과 장동건 첫 호흡
추석 개봉작 ‘남한산성’도 100억 대작

‘돈’도, ‘스타’도 사극으로 몰린다. 사극 영화의 식지 않은 열기 속에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이야기의 확장은 물론 몸 값 높은 스타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제작비 100억원 규모 사극이 최근 일제히 제작을 알리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장동건과 현빈, 조인성, 조승우는 물론 신예 남주혁과 아이돌 설현까지 개성 강한 스타들이 사극으로 향한다. 편당 주연급만 서너 명에 이르는 멀티캐스팅도 이들 사극의 특징이다.

조인성 주연의 ‘안시성’(제작 스튜디오앤뉴)과 조승우의 ‘명당’(감독 박희곤·제작 주피터필름)이 8월 초 나란히 촬영에 돌입한다. 무더위 강행군을 예고한 가운데 3∼4개월간의 촬영을 거친 뒤 내년 개봉할 계획. 규모와 출연진의 면면으로 인해 일찌감치 ‘2018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안시성’은 순제작비만 150억원에 이른다. 사극이 주로 집중해온 조선시대를 탈피해 극의 무대를 고구려로 넓힌다. 중국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선 양만춘이 이끈 88일간의 전투를 담은 블록버스터다.

조인성이 실존 인물인 양만춘을 맡은 가운데 당태종 역의 박성웅을 비롯해 성동일과 배성웅, 엄태구, 남주혁에 설현까지 ‘안시성’에 집결했다. “1300년 전 안시성전투를 통해 당태종에 맞서 고구려를 지킨 기적 같은 승리를 그리겠다”는 연출자 김광식 감독의 설명처럼 역사를 충실히 따른다.

반면 ‘명당’은 보다 독창적인 구성으로 역학 3부작을 완성한다. ‘관상’, ‘궁합’을 잇는 완결편으로 이번에는 암투와 욕망이 뒤섞인 묏자리 쟁탈전이다. 역학을 주제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제작진의 노하우와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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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은 이제 장르적인 변주까지 이룬다. 9월 촬영하는 ‘창궐’(감독 김성훈·제작 리양필름)이 대표적. ‘조선판 좀비물’을 표방하는 영화는 아귀의 창궐을 막으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절친한 선후배로 유명한 장동건과 현빈의 첫 만남으로 시선을 끄는 가운데 김의성과 김주혁도 참여한다.

규모를 키우고 스타가 몰리는 사극은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르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주목할만한 흥행 성과를 낸 작품 가운데 사극이 유독 많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부터 2013년 ‘관상’(913만), 2014년 ‘명량’(1761만), 2015년 ‘사도’(624만)까지 성과는 계속됐다.

올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사극으로 꼽히는 작품은 추석 개봉을 준비하는 김윤석 이병헌 박해일 주연의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제작 싸이런픽쳐스). 병자호란을 피해 남한산성에 갇힌 왕과 사람들이 겪은 47일간의 이야기로 역시 100억원 규모 대작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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