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1호 2루타 포함 멀티히트…텍사스는 4연패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6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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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것은 올 시즌 9번째다. 지난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10(84타수 26안타)으로 올라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마르코 곤잘레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4구째 싱커를 노려쳤고, 타구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굴러갔다. 상대 유격수 팀 베컴이 이를 잡아 송구했다. 추신수는 전력 질주했지만, 아웃 판정이 나왔다.

그러자 텍사스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송구를 받던 1루수의 발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 추신수는 내야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0-5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곤잘레스의 커브를 공략해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1호 2루타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대니 산타나가 투수 땅볼로 돌아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곤잘레스의 6구째 싱커를 노려쳐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됐다.

추신수는 팀이 0-14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을 쳤지만, 1루 커버를 들어간 상대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1루에 안착했다. 산타나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5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2-14로 대패했다. 텍사스 좌완 선발 투수 타일러 헌은 1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오른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하면서 텍사스는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시애틀 선발 곤잘레스는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텍사스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12패째(12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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