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형신인 김대한 “안 내려가려고 이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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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3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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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고졸신인 김대한이 23일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인터뷰하는 모습. © 뉴스1
두산 베어스 고졸신인 김대한이 23일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인터뷰하는 모습. © 뉴스1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한 두산 베어스의 대형신인 김대한이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김대한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대한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휘문고등학교 시절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보인 김대한은 큰 기대 속에 1차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 야수로 포지션을 결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내심 김대한이 투수로 뛰어주길 바랐지만 김대한이 야수를 원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조금씩 프로에 적응을 해가던 김대한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김대한을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김대한은 “생각보다 빨리 몸이 만들어져서 좋다”며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셔서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프로 첫 시즌을 시작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대한은 “주눅들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2군에) 안내려가려고 이를 악물고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개막전 엔트리포함 이유를 설명했다.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김대한은 “허경민, 김재환 선배님이 특히 잘 챙겨주셨다”며 “허경민 선배님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주눅들어 있을 때 ‘괜찮다, 잘할거다’라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한은 자신이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에 대해 “그렇게 욕심은 없다. 욕심이 있었는데 높은 현실을 겪고나서 버렸다”며 웃음지은 뒤 “힘과 기술 모두 높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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