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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미컬슨 vs 이 악문 우즈’ 빅 카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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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미컬슨 vs 이 악문 우즈’ 빅 카드 떴다

안영식 전문기자 입력 2019-02-13 03:00수정 2019-02-1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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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네시스오픈서 새해 첫 격돌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필 미컬슨이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정상에 올라 대회 통산 최다 타이인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페블비치=AP 뉴시스
프로 스포츠의 흥행은 슈퍼스타가 좌우한다. 준척 선수가 많은 것보다 월척 선수 몇몇이 시장을 키우고 활성화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 vs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쇼트게임의 달인’ 필 미컬슨(49·이상 미국)의 재현된 라이벌 구도는 세계 남자 프로골프계의 호재다.

타이거 우즈
우즈와 미컬슨이 올해 첫 대결을 갖는다. 그 무대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나흘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대회다. 미컬슨은 올해 세 차례, 우즈는 한 차례 PGA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출전 대회가 엇갈려 이번이 올해 첫 동반 출전이다.

일단 미컬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12일 끝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그는 데저트클래식에서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대회에서 60타와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페블비치 프로암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낚아 이 대회 5승째와 통산 44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오른쪽)이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페블비치=AP 뉴시스
이로써 미컬슨은 ‘텃밭’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6월 US오픈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대감도 높였다. 메이저 5승을 기록 중인 미컬슨은 마스터스(3승)와 브리티시오픈(디 오픈·1승), PGA 챔피언십(1승)에서는 우승했지만 US오픈에선 준우승만 6차례에 그쳤다. 게다가 미컬슨은 지난해 11월 우즈와의 1 대 1 매치플레이 맞대결인 ‘승자독식 더 매치’(상금 900만 달러·약 100억 원)에서도 22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타이거 공포증’도 털어냈다.

반면 우즈가 과연 ‘리비에라 미스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리비에라CC는 우즈가 16세 때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대회에 처음 출전한 코스다. 우즈는 그때부터 9번이나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지만 2006년 닛산오픈 때는 컷 탈락하는 등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즈가 4번 넘게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하지 못한 코스는 리비에라CC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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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자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우즈가 리비에라CC에서는 부진하기에 PGA투어에서는 ‘미스터리’로 불린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을 거두며 긴 부진을 털고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미컬슨과의 3개월 만의 샷대결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리비에라CC에서 3차례 우승한 버바 왓슨(미국)은 대회 2연패에 나서고 ‘신흥 강자 3총사’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출사표를 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탱크’ 최경주(49)가 시즌 두 번째로 출격하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시우(24)와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임성재(21) 이태희(35) 등 한국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필 미컬슨#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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