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이탈’ 토트넘, 공격진 초비상 어떻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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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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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 주축 자원들이 둘이나 전열을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포지션에서 공백이 발생했다.

‘코리안 특급’ 손흥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 가운데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이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손흥민은 2월 초가 돼야 소속 팀에 복귀할 수 있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을 다친 케인의 공백도 몹시 심각하다. 케인은 3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료진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선수이적시장을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마무리한 후유증이 대단하다.

케인이 없을 때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다용도 공격수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며 꽤 재미를 봤지만 당분간 이를 기대할 수 없는 처지다. 본격적으로 겨울 선수이적시장이 개장된 가운데 일부 수혈을 시도하고 있는 배경이다.

다만 특급 자원들을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2018~2019시즌이 한창인 터라 완전히 자리를 잡은 스트라이커들은 데려오기 어렵다. 실력은 있으나 팀 내 사정으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들이 주 타깃이 될 전망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말콤의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능성은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주전경쟁에 밀린 말콤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적지 않은 몸값이 부담스럽지만 충분히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 밖에도 토트넘은 디보크 오리기(리버풀)와 칼럼 윌슨(본머스) 등과의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고, 이탈리아 출신 베테랑 쥐세페 로시에게도 흥미를 갖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22라운드까지 마무리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48로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3)를 추격 중이지만 맨유전 패배가 치명타였다. 1위 리버풀(승점 57)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2위와 비교할 때 빈약한 화력이 아쉽다. 토트넘이 46득점한 동안 리버풀은 50골, 맨시티는 59골을 넣었다. 공격라인을 충원하지 못하면 토트넘은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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