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전력 사수’ SK,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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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앙헬 산체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앙헬 산체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우승 전력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구성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SK는 12일 “앙헬 산체스와 총액 120만 달러(약 13억5000만원·연봉 95만/옵션 25만)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메릴 켈리의 후임자로 브록 다익손을 낙점했고, 산체스가 SK에 남아 2019시즌 원투펀치를 이루게 됐다. 이제 제이미 로맥과의 재계약만 성사시키면 세 명의 외국인 선수 조합이 완성된다.

산체스는 2018 포스트시즌(PS) 불펜 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쳐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온전히 치르진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3경기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국시리즈서도 3경기 가운데 2경기서 무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한편으론 새 외국인 선수 계약시 총액 100만 달러의 상한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금액 내에서 검증된 자원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SK로선 산체스와의 재계약으로 여러 기회비용을 줄인 셈이다.

산체스는 “팀과 2019시즌도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기대도 크다. 하루빨리 선수단에 합류해서 내년에도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2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때 합류한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는 파나마 출신의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영입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11일 두산 베어스 출신 포수 양의지와 대형 FA 계약을 맺은 NC의 광폭 행보다. 베탄코트는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타율 0.297, 홈런 20개를 기록했다. 포수와 외야, 1루, 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2018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NC는 용병 세 명을 모두 교체했다. 앞서 드류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와 손을 잡았다. 베탄코트를 포함해 새 외국인 선수 전원이 연봉 100만 달러 상한을 꽉 채웠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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