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은 새로운 기회’ 프로농구 눈에 띄는 이적생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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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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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기승호(왼쪽)-배병준. 스포츠동아DB
안양 KGC 기승호(왼쪽)-배병준. 스포츠동아DB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 한 팀에서 오래 머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는 것은 영예로운 일이자 선수들의 꿈이기도 하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 이적이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부터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부산 KT의 슈터 조상열(29)이다. 지난시즌 창원 LG에서 평균 7분26초를 뛰었던 그는 KT에서 평균 17분18초를 뛰면서 5.7점을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도 40%로 순도가 높다.

지난여름 LG와 안양 KGC는 2대2 트레이드(기승호+배병준↔강병현+이원대)를 성사 시킨 바 있는데, 일단 두 팀 모두 ‘윈윈’이라는 평가다. KGC는 LG로부터 영입한 기승호(33)와 배병준(28)의 활약이 쏠쏠하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나드는 기승호는 팀의 포워드 진영을 풍성하게 했으며 배병준은 평균 8점(3점슛 성공률 42.9%·리그9위)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주전슈터로 거듭났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최근 두 시즌 동안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강병현은 LG 이적 후 다시 오름세다. 스몰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LG에서 스몰포워드와 슈팅가드로 뛰고 있는 그는 평균 4.6점·2.4리바운드·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경기 도중 코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FA였던 오용준(38)은 현대모비스에서 평균 4.3점(3점슛 성공률 47.4%·리그3위)을 기록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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