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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지동원-남태희가 보여준 가능성…해외파도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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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지동원-남태희가 보여준 가능성…해외파도 경쟁 재점화

뉴스1입력 2018-09-14 11:44수정 2018-09-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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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남태희./뉴스1 © News1

“10월에 명단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첫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북중미의 강자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었고 ‘남미 챔피언’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이제 벤투 감독은 10월에 열릴 우루과이, 파나마와의 경기를 위해 선수 파악에 나선다. 벤투 감독의 눈과 발이 바쁘게 움직일수록 선수들 모두 각자의 소속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K리거는 물론이고 바다 건너 유럽, 일본, 중국, 중동 등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 해당된다.

이번에 새로 출항한 벤투호에는 반가운 얼굴이 여럿 있었다. 러시아 월드컵을 다녀온 16명을 제외하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 두하일), 윤석영(서울),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이 오랜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중 지동원과 남태희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름이었다. 윤석영은 지난 7월 K리그로 돌아온 뒤 리그 정상급 기량을 펼쳐 재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물 오른 득점력을 보여줘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지동원과 남태희는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친 뒤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소속팀 활약도 관심에서 멀어졌다. 특히 지동원은 지난해 하반기 독일 2부리그, 남태희는 카타르 무대에서 뛰고 있어 더욱 팬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지동원, 남태희를 전격 발탁한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첫 경기에서부터 기회를 줬고 둘은 기대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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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는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골을 넣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지동원은 좌우는 물론이고 수비까지 내려오는 폭 넓은 활동량과 헌신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남태희는 칠레전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지동원은 후반에 투입돼 약 30분을 소화했다.

대표팀에서 잠시 잊혀졌던 둘의 활약은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뛰고 있는 무대, 팀과 상관없이 기량이 충분하면 발탁해 대표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첫 소집에서 보여준 셈이다.

이는 최근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물론이고 이번에 소집되고도 충분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칠레와의 경기를 마친 뒤 “다가오는 1월 아주 중요한 대회(아시안컵)를 앞두고 개선해야할 점들, 노력해야할 것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도 발견했다”면서 “앞으로 소집할 선수는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게 된다. 10월까지는 시간이 좀 있고 그 사이 많은 경기가 있으니 충분히 보고 분석해서 선발하겠다”고 선수 변화를 암시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술이다. 그 다음에는 대표팀을 향한 열망이나 간절함도 볼 것이다. 10월에 명단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면서 대표팀의 문이 열려있음을 선수들에게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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