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모드리치 “잉글랜드 언론이 비판할 때, 두고보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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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2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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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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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가 그동안 크로아티아의 경기력을 비판한 잉글랜드 언론과 전문가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뤄낸 모드리치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동안 사람들이 말해왔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특히 영국 언론인과 TV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크로아티아를 과소평가했는데 그건 정말 큰 실수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비난을 받을 때마다 ‘좋아, 오늘 밤 누가 더 지치게 될지 두고보자’라는 마음을 가졌다”며 “그들은 좀 더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잉글랜드를 앞서고 있었다”며 “결승에 오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크로아티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고 감격했다.

이어 “우리가 만약 결승에서 이긴다면 그 순간이 단 하나의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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