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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현재 상태론 50% 이하… 하지만 이변은 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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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현재 상태론 50% 이하… 하지만 이변은 늘 있다”

정윤철 기자 입력 2018-05-17 03:00수정 2018-08-1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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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D-28]박지성 해설위원 “냉철하게 바라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현재 상태로 봤을 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50%가 안 된다고 본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일어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37)은 한국의 월드컵 16강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그는 16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될 경우 예상 성적을 ‘1승 1무 1패’로 전망했다.

○ 스웨덴 멕시코 독일전 전망

그는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역시 한국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쓰는데 수비라인을 많이 올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간격을 좁혀 공격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특히 센터백들의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는 것. 반면 우리는 작고 빠른 선수가 많은 점을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스웨덴은 체격이 좋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같은 모습을 보여줄 만큼 꾸준한 팀인데 우리 팀이 일대일로 이기기는 쉽지 않으니 협력 수비를 통해 라인을 촘촘히 유지하며 얼마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스웨덴 선수들의 키가 큰 데다 세트피스 능력이 좋으니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3월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에밀 포르스베리(RB 라이프치히)가 뛰는 모습을 봤는데 가장 창의적인 경기를 하는 선수”라며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포르스베리가 왼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스타일이니 미드필더와 풀백의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는 박 본부장이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있다. ‘치차리토(작은 완두콩)’로 불리는 그는 A매치 100경기에서 49골을 넣었다. 박 본부장은 “에르난데스의 장점은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이다. 대신 몸싸움 능력은 좋지 않다. 수비수 한 명이 전담 마크하기보다는 수비진 전체가 그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멕시코는 스리백을 쓰지만 공격적인 스리톱도 쓰는 등 세계에서도 상당히 드문 포메이션을 쓴다고 분석한 그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의 압박과 거칠고 스피드 있는 경기를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무승부를 예상한다”고 했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만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에 대해서는 “약점인 포지션이 없다. 전체 엔트리 23명 중 누가 나와도 우리보다 좋고 개인적인 기술이나 팀으로서의 능력이 너무 좋다. 압박의 수준은 스웨덴과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그나마 약해 보이는 포지션을 묻자 “심판이 가장 약해 보일 것”이라는 농담도 했다. 그는 “독일이 앞선 2경기에서 2승을 챙겨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3차전에 나서야 우리가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우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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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브라질과 독일, 프랑스’를 꼽았다. 그리고 “이변의 팀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이변의 팀에 대해서는 “우승 팀보다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무함마드 살라(리버풀)를 보유한 이집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빠른 돌파력을 지닌 살라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중에서는 메시가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헨티나가 포르투갈보다 수준 높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성적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설명.

한국의 ‘숙적’ 일본은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018 러시아 월드컵#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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