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결승골 ‘6연승’ 전북 현대, 선두 수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2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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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로페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로페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최강희 감독, K리그 역대 최다 210승 타이
박형진 극장골 수원, 3-2로 인천 꺾고 전북 추격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귀한 승리로 6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7’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6분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8경기에서 7승1패(승점21)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210승째를 챙겨, 김정남 전 감독과 역대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전북은 경기 이전까지 7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는데, 이중 전반 16분~30분 사이 3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 15분간의 탐색전 이후 득점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26분 로페즈가 골을 터뜨렸다. 아크 왼쪽에서 손준호가 프리킥을 직접 슛으로 연결한 볼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쳐냈다. 문전으로 달려든 전북 이재성이 볼을 잡아 로페즈에게 연결했다. 첫 슈팅은 이창근의 몸을 맞고 나왔지만, 재차 볼을 잡은 로페즈는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을 만들어냈다.

첫 골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은 골을 터뜨린 로페즈가 전반 35분 몸싸움 도중 제주 김원일을 가격해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전북은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시간이 길지 않았다. 제주의 이찬동이 전반 37분 돌파를 시도하던 김신욱을 잡아 당겨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10대 10 싸움을 벌은 전북과 제주는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안도의 한숨을, 제주는 아쉬움의 한숨을 지었다. 제주는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끝에 뼈아픈 1패를 당했다. 제주는 3승2무3패(승점11)로 6위가 됐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수원 박형진이 극장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수원 박형진이 극장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 박형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3-2로 이겼다.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수원은 최근 3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행진도 이어갔다. 2위 수원은 5승2무1패(승점17)로 1위 전북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경기 내내 활발한 공격을 펼친 인천(1승3무4패·승점6)은 또 다시 수비벽이 허물어지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 공격수 문선민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10분 시즌 4호 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선민은 이동국(전북)과 함께 올해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국내선수가 됐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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