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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명 남은 4할타자 생존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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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명 남은 4할타자 생존도전

이경호 기자 입력 2018-04-17 05:30수정 2018-04-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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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광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7년 시즌 초반. 일본에서 4년, 메이저리그에서 1년을 뛰고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는 한 단계 더 성숙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개막 이후 4할 이상 타율을 질주하던 이대호는 5월 11일 4타수 2안타를 치며 124타수 48안타로 정확히 0.400의 타율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33경기까지 이어온 4할 타율이었다. 그러나 이튿날(대전 한화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4할 타자는 사라졌다.

1982년 백인천 MBC 선수 겸 감독이 72경기에서 250타수 103안타 타율 0.412를 기록한 뒤 4할 타율은 그 누구도 다가서지 못한 꿈의 기록이다.

매년 시즌 초반 리그에는 다수의 4할 타자가 존재한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4할 타자는 한두 명씩 사라졌고 1982년 이후 규정타석을 채운 4할 타자는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시즌에는 이대호가 33경기까지 4할 타율을 지켰다. 올해는 한화 송광민이 17경기 만에 0.400의 경계에 섰다. 14일까지 리그에는 두산 양의지(0.407), 한화 송광민(0.400) 2명의 4할 타자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15일 양의지가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393으로 떨어지며 송광민만 남았다.

선수 시절 이종범-한화 김태균(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IA 타이거즈

역대 시즌 최다경기 4할 기록은 1994년 해태 이종범(현 MBC스포츠+ 해설위원)으로 104경기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두 번째는 2012년 한화 김태균으로 89경기까지 4할 타율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107경기까지 0.392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며 4할 도전을 계속했지만 결국 시즌 최종 타율은 0.363이었다. 당시 김태균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슬럼프도 오는데 0.380으로 떨어져도 주목을 받으니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토로했다.

타고투저 시즌이 이어지고 있지만 4할 타자는 더 어려운 기록이 되고 있다. 올 시즌 4할 타자 생존은 지난해보다 기간이 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당장 17일 송광민이 3타수 1안타만 기록해도 4할 타율은 무너진다. 현장에서는 팀당 144경기 시즌, 해마다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외국인투수, 수비 시프트의 진화 등이 큰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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