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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민병헌의 신중함, “질책도 감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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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 민병헌의 신중함, “질책도 감수 해야죠”

장은상 기자 입력 2018-04-17 05:30수정 2018-04-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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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민병헌. 스포츠동아DB

프리에이전트(FA)는 항상 관심과 부담이라는 단어를 함께 떠올리게 만든다. 계약 이후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해낼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대에 조금이라도 못 미치면 상상도 못 할 비난이 따른다.

롯데 민병헌(31)은 2018시즌을 앞두고 LG 김현수, KT 황재균, 삼성 강민호 등과 함께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자원이다. 4년 80억 원에 롯데와 협상을 마치며 10년 넘게 입은 두산 유니폼을 벗었다. 천문학적 금액에 팀 이적까지 겹치니 관심도는 여느 선수 못지않게 수직상승했다.

자연히 부담감 또한 증가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팀의 초반 성적과 개인 성적이 따르지 않았다. ‘적응’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전에 비난의 화살이 몰리기 시작했다. 민병헌의 3월 성적은 타율 0.259에 2득점. 타점과 홈런은 단 한개도 없었다. 크게 부진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4월 들어 ‘올라갈 타자는 올라간다’는 야구의 명언을 여실히 증명시켰다. 16일까지 4월에만 타율 0.360, 5타점, 4득점을 기록해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13일 KIA전에서는 9회 재치 있는 번트로 팀의 역전승까지 이끌었다.

민병헌은 “솔직히 부담감이 컸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 놓았다. 이어 “그래도 최근 조금씩 감이 올라와 다행이다. 이제는 적응도 다 했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팬들의 비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프로선수다. 못할 때 질책 받는 것은 당연한거다. 감수해야 한다. 못할 때 욕을 먹어도, 잘할 때는 또 크게 칭찬을 받는다. 어찌 보면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것 아니겠나. 비난 받는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팀의 승리만 바랄 뿐이다. 내가 아직 홈런이 없다. 그런데 롯데가 이길 수만 있다면, 내가 홈런을 단 한개도 못 쳐도 상관이 없다. 팀원 모두가 맹활약을 해서 매번 이기고 싶다. 팀만 바라보는 게 올 시즌의 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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