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e스포츠팀 창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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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게임단 락스타이거즈 인수

한화생명이 e스포츠 프로팀을 만들었다. 최근 들어 뜸했던 대기업의 e스포츠팀 창단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화생명은 16일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프로게임단 락스타이거즈를 인수해 ‘한화생명e스포츠(HL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락스타이거즈는 2015년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과 2016년 4강에 올랐던 팀이다. 한화생명은 공식 창단에 앞서 1월 스폰서십을 맺고 선수단 활동을 지원해 왔다.

한화생명이 팀 창단까지 결심한 이유는 미래 잠재고객인 e스포츠 팬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e스포츠 관람객의 주연령층은 10∼35세(79%)로 젊다.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6 롤드컵’ 결승의 경우 최고 동시시청자수가 4300만 명을 기록했고, 대회 총 누적시청자는 3억9600만 명에 달했다.

한화생명은 고객과 함께 하는 온라인 마케팅 이벤트를 통해 선수단과 팬이 함께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고,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승 한화생명e스포츠 단장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 e스포츠가 새로운 주류 문화로 자리잡은만큼 프로팀 창단을 통해 이들을 대상으로 삶에 생동감을 더하는 한화생명만의 ‘라이프 플러스 문화’를 창출할 것이다”며 “기존 e스포츠 구단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장기적 지원을 통해 e스포츠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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