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미들급 돌풍, 황인수 “양해준-라인재? 챔피언 차정환 나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14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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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미들급 전선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열기의 한가운데 서 있는 파이터는 ‘무서운 신인’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황인수(24·팀매드)다.

황인수는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 파이터다. 소화한 경기는 많지 않지만, 매 출전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8월에 열린 ‘XIAOMI 로드FC 영건즈 35’에서 이종환에게 데뷔전 승리를 거둔 뒤 즈데넥 폴리브카~박정교~김내철을 차례대로 격파했다. 4경기 모두 1라운드 TKO승을 거두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황인수의 맹활약은 즉각 베테랑 파이터들의 러브콜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로드FC와 계약을 체결한 ‘헝그리’ 양해준(30·팀파시)과 지난 10일 열린 ‘XIAOMI 로드FC 046’에서 승리를 챙긴 ‘비보이 파이터’ 라인재(32·팀 코리아 MMA)가 그 주인공들이다.

양해준은 “같은 팀 김내철(팀파시)과 맞붙었던 황인수와 싸워보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최근 6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라인재는 “내가 팀매드의 전영준과 차인호를 모두 잡았다. 마찬가지로 팀매드 소속인 황인수까지 잡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황인수는 둘에게 관심이 없다. 오로지 챔피언벨트를 향한 열망만이 강하다. 그는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34·MMA스토리)에게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인수는 “내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라인재와 양해준은 지금 내 눈에 보이지도, 들어오지도 않는다. 차정환과의 타이틀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로드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최종 결승에 올랐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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