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셀비 ‘테크니션’·버튼 ‘만능 포워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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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셀비-DB 버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BL
전자랜드 셀비-DB 버튼(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BL
구관이 명관? 외인 경쟁구도 주목

KBL 경력자 13명 실력 능가할지 관심


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 외국인선수의 교체대란이 일어났다. 10개 구단 중 전자랜드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시즌 개막 전에 외국인선수 교체에 나섰다. 기량이 검증된 경력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KBL은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최근 3년간의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에게는 대체선수 자격을 줬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외국인선수 판세는 구관이 명관인 분위기다. 10개 구단 20명의 외국인선수 가운데 무려 13명이 KBL 경력자다.

경력선수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SK의 애런 헤인즈(36·199cm)다. 3시즌 만에 SK로 돌아온 헤인즈는 2012∼2013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팀 창단 20번째 시즌을 맞아 우승에 도전하는 SK는 헤인즈 영입을 통해 전력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재계약한 테리코 화이트(27·192cm)까지 보유해 득점력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7·199cm)는 오프시즌 동안 근육을 늘려 파워가 더 좋아졌다. 무빙 슛까지 장착해 또 한 번의 성장이 기대된다. 귀화관련 이슈까지 있어 시즌 내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챔피언 KGC는 재계약한 데이비드 사이먼(35·203cm)과 KBL 경력자 마이클 이페브라(33·189cm)를 선택했다. KCC(안드레 에밋-찰스 로드), 현대모비스(마커스 블레이클리-레이숀 테리, kt(리온 윌리엄스-웬델 맥키네스)는 두 자리를 모두 경력자로 채웠다.

새 얼굴 가운데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 2순위로 뽑힌 조쉬 셀비(26·전자랜드)와 디온테 버튼(23·DB)이 가장 돋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자 셀비는 탁월한 개인기술과 득점력을 겸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52) 감독은 셀비에게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겼다. 미국대학농구(NCAA) 아이오와 주립대의 스타였던 버튼은 힘과 기술을 모두 갖춘 포워드다. 포스트와 외곽 플레이에 두루 능해 각 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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