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손목 골절상을 당해 올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 구단관계자는 20일 “오간도가 남은 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간도는 17일 잠실 LG전 6회 2사 1루에서 문선재의 강습타구에 왼 손목을 맞은 뒤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부상 부위의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손목이 골절된 것으로 나타나 잔여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80만 달러(약 21억원)의 거액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오간도는 복사근 부상으로 60일간 자리를 비우는 등 1군 19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방어율 3.93(110이닝 48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 투수로는 2015년 안영명과 미치 탈보트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2007년 세드릭 바워스와 탈보트에 이어 한화 외국인투수로는 세 번째다.
넥센은 20일 투수 황덕균과 손동욱, 김건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2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포지션별로 필요한 자원을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기몸살 증세로 그동안 1군에서 제외됐던 오른손 투수 하영민이 복귀해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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