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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회장 돌연 사퇴…‘평창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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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회장 돌연 사퇴…‘평창 어쩌나’

뉴시스입력 2017-09-14 17:43수정 2017-09-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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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희 회장, 13일 이사회서 사퇴 의사 밝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5개월 남긴 시점에서 사퇴했다.

연맹 관계자는 14일 “전날 이사회에서 오창희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다수의 연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창희 회장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은 내가 부덕한 탓”이라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클린스포츠센터에 대표 선발전 문제를 비롯해 대표팀 운영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감사실에서 최근 감사를 진행했다”며 “오 회장이 민원 때문에 사퇴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유선으로 사퇴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초 회장으로 선출된 오 전 회장이 1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평창올림픽 준비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연맹은 차질을 빚게 됐다.

연맹은 정관·규정에 따라 2개월 내에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신임 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이상종, 전찬민 부회장 가운데 한 명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근 연맹은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고, 투명한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열린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는 국가대표 선발전 공정성, 일부 선수 특혜 제공, 선발전 진행 절차 논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연맹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도 이런 민원이 제기됐고, 감사까지 진행되자 오 회장이 부담을 느껴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선발전이 공정하게 진행된 적이 없다. 지도자도 투명한 절차 없이 재임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관행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연맹의 한 이사는 “최근에는 국가대표가 종신제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국가대표 선발 절차가 투명하지 않다 보니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계속 상비군 선수들이 빠져나간다”고 주장했다.

올해 여름 캐나다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절차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연맹의 한 이사는 “전지훈련이 촌각을 다투는 일도 아닌데 이사회 승인없이 전지훈련을 갔다. 급히 결정한 것이라면 사후에 승인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절차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전지훈련 뿐 아니라 연맹 예산 집행에 대한 것도 투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연맹 회계가 엉망”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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