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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PS 탈락’ 한화, 리그 최악의 암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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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속 PS 탈락’ 한화, 리그 최악의 암흑기

뉴스1입력 2017-09-14 10:43수정 2017-09-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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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지막 PS, 10년 간 최하위만 5차례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DB

한화 이글스의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KBO리그 최악의 암흑기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한화의 시즌 전적은 55승1무74패. 남은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한화는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지난 2007년이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당시 한화는 67승2무57패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올 시즌까지는 번번이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0년 연속은 LG 트윈스(2003년~2012년)와 함께 역대 최장 포스트시즌 탈락 타이기록이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한화가 LG보다 더욱 심각한 암흑기를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화는 10년 동안 5차례나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과 2010년, 2012년 8위에 그쳤고 9구단 체제로 열린 2013년에는 KBO리그 사상 첫 9위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 역시 9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에는 ‘야신’으로 불리던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벌였으나 6위에 그쳤다. 앞선 6년 간 5차례 최하위를 도맡았던 한화로서는 놀라운 선전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불펜 투수들의 혹사 논란에 시달리며 7위에 그치더니 올 시즌에는 김성근 감독이 도중 하차한 가운데 8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사실상 한화가 최근 10년 간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2015년이 유일하다.


한화와 마찬가지로 10년 연속 탈락을 경험했던 LG도 한화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다. 최하위는 2006년, 2008년 2차례 뿐이었다. 결국 LG는 2013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감격적인 11년만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현재로선 한화의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높지 않다. 한화는 중장기적으로 팀을 재건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내년 시즌 성적보다는 그 이후를 내다보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있었던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한화는 즉시 전력감보다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춰 고졸 예정 선수만 10명을 지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FA 시장에서 손을 떼며 내부 유망주 육성이라는 팀 운영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스포츠에 영원한 약자는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지난해 ‘염소의 저주’를 깨며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가까이에는 LG의 사례도 있다. LG는 최근 4년 중 3차례나 플레이오프까지 진출, 강팀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리그 최악의 암흑기를 지나고 있는 한화에게도 볕들 날은 찾아온다. 지금은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 그런 의미에서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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